“제 1막 다락방 낡은 아파트의 다락방 눈덮인 지붕이 공간을 메운 넓은 창문이 무대 정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왼쪽에 난로가 있고, 테이블, 찬장, 책장, 의자 네개, 화판, 침대 등이 적당히 놓여있다. 몇권의 책과 많은 원고 뭉치, 그리고 촛대 두개가 보인다. 중앙에는 출입문이 있으며 왼쪽에는 여러 가지 지저분한 살림도구가 보인다. 마르첼로: 홍해의 파도는 그리기 귀찮다. 그림만 봐도 더 추워지는군. 이 원수는 물 속으로!(다시 그리기를 계속한다. 그리고는 로돌포에게) 무얼하나? 로돌포: (약간 비켜서며) 연기가 나네… 수많은 굴